2015.02.05 16:16

[3D 프린팅 - 만드로] 2015년 새해를 맞이하며 보낸 첫 달에 대한 회고

※ 참고: 본 게시글은, 만드로 (http://mand.ro) 웹사이트, 
    "창업일기"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만드로 Link: http://mand.ro/#cv?i=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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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참 빠르다. 

- 일기를 못 쓴지도 벌써 3달째다. ㅠ.ㅠ


벌써 2015년 2월, 

그리고 이 2월도 벌써 5일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작년 3월에 회사를 나와서 창업 준비를 하던 시점을 생각해 보면, 

그 때와 지금의 나는 약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2015년 새해를 보낸지 벌써 1달이 훌쩍 지났기에,

간단히 지난 달의 일들을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지난 달에 한 일들은 크게 아래의 몇 가지로 요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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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업비 지출 완료 및 DLP 방식 3D 프린터 조립 및 경험 

2. '정상에서' 님과 '김광현' 님께 맞춤형 3D 프린팅 의수 제작 및 기부

3. 이곳 저곳에서의 3D 프린팅 강의 (대전, 서울, 경기 등) 

4. 여러 언론사와의 만남 및 새로운 사업에 대한 고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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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재 참여 중인 '창업선도대학 - 창업아이템 사업화' 과제가 

'15년 2월에 종료되기에, 이 과제에서 써야 하는 돈을 소진해야했다. 


단, 재료비 항목만 지출이 가능해서, 

사비를 털어서 DLP 방식 3D 프린터 몇 종류를 미국 및 중국 사이트에서 주문하였고, 

이 프린터들을 조립 및 사용해 보았다. 


여기에서, DLP 3D 프린터 그 자체는 간단해서 어렵지 않았지만, 

이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부족한 부분과, 재료로 사용되는 광경화수지의 난해함에 

발목을 잡혔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DLP 방식이 FDM을 밀어낼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믿음이 깨졌고, 

따라서 FDM 방식의 사용성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 그 이유는, DLP 방식에 쓰이는 재료(액상 수지)의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 그냥 어려운 정도가 아니다. 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난해하고, 냄새도 심하다.  

- 주변 환경이나 손을 쉽게 더럽히게 되고, 마지막으로 출력 중인 모습을 약간이라도 보면 

  강한 빛에 의해 눈도 상당히 따갑고 아프다. 



다음으로는, 3D 프린팅 의수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지난 1월 초, '김광현' 님과 '정상에서' 님의 의수 제작 문의가 

네이버 오픈크리에이터즈 카페에 게시되었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해 주신 '정상에서' 님의 경우에는, 

나와 동갑내기인 분이기도 했고, 두 손을 한 번에 잃은 분이었기에

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이 의수 제작 프로젝트이고,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 낭비, 재료비 낭비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정상에서' 님과 '김광현 님께 개선이 필요한 3D 프린팅 의수를 전달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니오 (김영환) 형님과 함께 위키데이 2/3기 창작 해커톤 행사에도 참석했고, 

첫 해커톤 참석이라 재료 및 공구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다행히 행사 기간 안에 제작을 마무리했고, 

그 결과 2등상 (백만원의 상금 - 세금 떼고 95만원)을 받게 되었다. 


현재는 위 상금으로 의수 제작을 위한 재료비에 쓴 돈을 충당하고 있고, 

2월 중으로 더 나은 의수를 제작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 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생업(?)을 위하여, 3D 프린팅 강의도 이곳 저곳에서 진행했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던 강의들이 대부분이었고,
(작년에 계획되었지만, 올해 갑자기 취소된 강의도 있고) 

서울 강남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 (대전, 일산, 시흥)에서도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2월 2일과 4일에 진행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강의까지 합치면, 

총 52 시간 정도를 강의하였는데, 강의 시간만큼을 이동하는 시간에 버린 셈이라서 

꽤 많은 시간을 강의에 쓴 것 같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서 의수 제작 스토리도 알릴 수 있었고, 

의수와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분을 만나게 되어, 

내 스스로도 좋은 시너지가 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의수 제작기를 네이버 카페와 내 블로그에 올렸는데, 

주변 지인분들(만들래의 김용현 님 포함)께서 페이스북 등에 퍼날라주셨고, 

이 글이 널리 퍼져서 언론사(방송, 신문, 잡지사 등)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비록 의수를 전달받은 두 분께서 지상파 방송 출연을 원치 않으셔서, 

방송을 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3D 프린팅 의수 제작기를 좋아해 주셨고, 

3D 프린팅 기술의 긍정적 측면이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나 또한 행복한 한 달이었다. 


게다가, 인생 처음으로 신문에 꽤 커다랗게 내가 나온 것은 참 즐거운 일이었고, 

비록 돈은 많이 벌어다 주지 못했지만, 집에서 최근에 애들만 보며 힘들어 하던 부인이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매우 행복했다. 




그럼, 아직 11개월 정도 남은 2015년 올해엔, 

누가 봐도 '성공'이라고 말하는 결과를 이루도록 노력해야겠다.


아자, 아자, 할 수 있다!


- 2015년 2월 5일 오후 3시 56분, 

만드로(http://mand.ro) 창업자, 만드로용(ANTIROOT)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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